
출처: CBS 뉴스 (https://www.cbsnews.com/news/russia-charges-telegram-founder-pavel-durov-aiding-terrorism/?intcid=CNM-00-10abd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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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bsnews.com/news/russia-charges-telegram-founder-pavel-durov-aiding-terrorism/?intcid=CNM-00-10abd1h
‘60 Minutes’는 미국 CBS 뉴스가 1968년부터 시작한 심층 보도 뉴스이다. 화제가 되는 문제에 대해 한 시간동안 깊이 있게 다루는 대표적 시사 방송이고 많은 이들이 보는 뉴스 방송 중 하나이다.
7월 29일 ‘60 Minutes’에서는 텔레그램 창시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러시아 정부에게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 다루었다. 러시아 정부는 파벨 두로프가 테러리스트를 도왔다는 혐의로 그를 체포하려 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 방송을 보기 전까지, 필자는 텔레그램이라는 어플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언론에 텔레그램이 언급될때 범죄자가 이용하는 어떤 수단 텔레그램방으로 자주 나왔기에 범죄자의 온상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러시아에서 만든 어플로 독재 국가니 저런 게 가능하다는 생각까지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텔레그램의 탄생은 필자의 생각과 달랐다. 파벨 두로프라는 인물은 러시아의 마크 주커버그라 불릴 만큼 정보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어린나이부터 인정받은 컴퓨터 공학자이다.
그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VK’라는 사회 관계망(social network platform)을 만들어 러시아 독재 체제에 저항하는 이들이 인터넷에 모이는 것을 가능하게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체포 협박에 시달리며 망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망명 전 텔레그램 응용(application)을 구상했고, 이에 대한 기금을 가지고 탈출 후 만들었다고 한다.
러시아 독재 정부는 VK 사용자 명단을 요구했으나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위협을 느꼈다고 한다. 독재에 저항하는 이들이 이동 통신(mobie)에서 모일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 텔레그램이었다.
독재에 저항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위험한 일이니 그는 최대한 그들의 안전을 지키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메신저 내용이 자동으로 지워지는 기능이 텔레그램에 추가했다.
문제는 사용자들이다. 그의 의도가 반독재에 저항하고 자유를 얻기 위해 만들었다 하더라도, 결국 이것을 악용하는 인간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안타깝지만 역사를 보면 늘 좋은 의도로 시작했다가 몇몇의 악용자들로 인해 원래 취지를 잃어버린 인간의 계획이 많은 것 같다.
최근 한국에는 더운 날씨 탈수에 대비해서 몇몇 지자체에서 무료 생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탈수라는 급한 문제를 해결할 만큼 물을 마시는 이를 위해 이 생수가 쓰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몇 이기적 인간들이 필요 이상의 물을 마음껏 가져가면서 생겼다. 두 세개는 애교라고할만큼 가방에 쓸어서 담아가는 인간도 있다.
생수 자판기나 냉장고 주변에 다 마시지도 않은 생수병이 뒹굴어다니는 것도 예사이다. 왜 지자체는 저런 데 예산을 쓰는지 불만을 갖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낭비성 예산보다 나무를 심는다든지, 식용이 가능한 물이 늘어나도록 노력하는 데 예산을 쓰는 게 더 낫지 않는지 생각해본다.
텔레그램에 대한 오해는 풀렸지만 여전히 텔레그램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러시아나 서구는 테레리스트가 텔레그램이 인간을 죽이고 괴롭히는 데 사용된다. 한국은 인륜을 저버린 범죄자들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범죄를 모의한다.
원래의 취지와 관련 없이 된 것은 안타깝지만, 원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응용에 나쁜 일을 도울 수도 있는 기능이 계속 존재해야하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댓글처럼 엡스타인은 G-mail을 이용했는데, 그럼 구글 창업자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은 또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응용이든 누리집이든 전자메일이든 뭔가 방지책을 고민해보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인간의 좋은 생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악용이 덜 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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